문재인 대통령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린케미칼 등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린케미칼(08342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8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또 휴켐스(069260)는 전거래일보다 1.47% 오른 2만4150원을 기록했다.
이른바 이들 ‘탄소주’의 상승세는 전날 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통해 산업과 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관련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선언에서 “재생에너지를 에너지의 주된 공급원으로 전환하고, 재생·수소·에너지IT 등 3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린케미칼은 국책과제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CCU)기술을 개발했다. 태광실업그룹 화학 계열사인 휴켐스는 지난해 7월 유엔으로부터 10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CER)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친환경(온실가스) 관련주인 KC코트렐(119650)과 한솔홈데코(025750), 후성(093370), 에코바이오(038870)도 각각 4.57, 2.55, 1,53, 1.12%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3.60p(0.86%) 오른 2770.06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6.74p(0.73%) 상승한 928.4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6원 오른 109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