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로빈후드’로 상한가 적중 [뉴스톡 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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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로빈후드’로 상한가 적중 [뉴스톡 웰스톡]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0.09.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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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미국의 개인 주식투자자 시장을 장악한 무료 주식앱 ‘로빈후드’ 같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줌인터넷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적중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줌인터넷(239340)은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르며 6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KB증권과 테크핀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후끈 달아오른 것이다.

줌인터넷은 앞서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프로젝트바닐라의 주식 51만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25억5000만원 규모로 프로젝트바닐라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다. 프로젝트바닐라는 KB증권과 테크핀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 예정인 합작 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줌인터넷은 KB증권과 핀테크 사업을 위해 맞춤형 주식거래앱 개발에 착수했다. 줌인터넷이 보유한 검색 및 AI 기술과 빅데이터, 여기에 KB증권이 보유한 금융시장에서의 노하우를 결합해 개인투자자 맞춤형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이 타깃으로 설정한 앱은 미국의 ‘로빈후드’로 거래 수수료 무료와 편한 사용자환경을 앞세워 지난 6월 기준, 13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강력한 보안(알약) 및 AI 기술력과 줌인터넷의 빅데이터 기술력·운영 노하우, KB증권의 금융 노하우가 집결한 ‘한국판 로빈후드’ 탄생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줌인터넷 주가 추이.
줌인터넷 주가 추이.

한편 자동차부품업체 유성기업이 저평가주로 주목받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유성기업(002920)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르며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마저 갈아치운 것이다.

유성기업의 급격한 상승세는 저평가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유성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90배로 자동차 부품업 평균 PER인 27.94배보다 훨씬 낮게 평가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30배로 업계 평균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동일업종 기업인 현대모비스의 PER과 PBR은 각각 12.39와 0.65배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은 38.78과 3.05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13.65와 0.56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12.92와 0.48배이다.

1960년에 설립된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 및 내연기관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주로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0억원, 영업손실은 3억6200만원, 당기순이익은 2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모처럼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0.65p(0.03%) 오른 2333.24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0.73p(0.09%) 상승한 843.4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6원 내린 1164.4원에 마감했다.

유성기업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유성기업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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