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가 코로나19 백신의 항체발견 등 소식이 전해지자 연일 급등하고 있다. 특히 제일약품·SK케미칼우와 랩지노믹스·경동제약·신일제약·신신제약 등 관련주는 일제히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제일약품(27198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6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9일 상한가에 이어 한달보름 만에 맛보는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이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SK케미칼우(28513K)도 상한가인 14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에서는 랩지노믹스(084650), 경동제약(011040), 신일제약(012790), 신신제약(002800)이 모두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인 3만9250, 1만4100, 5만8100, 1만145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로제네카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앤테크 등이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한 면역 반응 유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자회사인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들 해외 기업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같은 발표 전부터 급등했던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는 이날 거래 정지됐다. 신풍제약은 지난 21일 주가 급등으로 거래소에서 투자경고를 받으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는데, 같은 날 신풍제약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음날 거래가 재개된 신풍제약은 또 다시 상한가를 치면서 23일 신풍제약우와 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7p(0.56%) 내린 2216.1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6.70p(0.84%) 오른 801.6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2.0원 오른 1197.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