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말말말] ‘27일만에 출근’ 윤종원 “비 온 뒤 땅 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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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말말말] ‘27일만에 출근’ 윤종원 “비 온 뒤 땅 굳는다”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1.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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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2번째)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맨오른쪽)이 IBK기업은행 노조와 만나 해법을 모색했다. /사진=이인영 페이스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2번째)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맨오른쪽)이 IBK기업은행 노조와 만나 해법을 모색했다. /사진=이인영 페이스북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27일 만인 내일(2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28일 기업은행과 노조에 따르면 윤종원 은행장과 김형선 노조위원장은 희망퇴직 조기 해결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은행은 희망퇴직 문제를 조기에 해결(허용)한다 ▲은행은 정규직으로 일괄전환된 직원의 정원통합(계획 승인)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문제를 해결한다 ▲은행은 직무급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 시 노동조합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는다 ▲은행은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한다 ▲은행은 노조추천이사제를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추진한다 ▲은행은 인병 휴직(휴가)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행장과 노조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이런 내용의 선언문에 합의했다. 또 노조는 윤 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 행장, 김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당선인,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 등 6명이 참석했다.

윤 행장은 “열린 마음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 수 있었다”라며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IBK기업은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한국노총과 우리당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라며 “이번 기업은행장 선임과정에서 이런 합의가 충실히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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