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갓짬뽕’ 마트에서 사라져, 신제품 실패한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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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갓짬뽕’ 마트에서 사라져, 신제품 실패한 것으로 보여
  • 이백길 경제유통전문 기자
  • 승인 2016.07.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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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대표 전인장)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갓짬뽕’이 편의점과 중∙소형 마트 등지에서 자취를 감추는 등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과 함께 ‘4대 짬뽕라면’으로 주목 받았었지만 기자가 실제로 마트에 나가 시장 조사를 해보니 '갓짬뽕'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출시 초기인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갓짬뽕은 판매량 1500만개, 매출액 23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개시됨과 동시에 거둔 ‘반짝’ 실적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 들어 판매량 감소를 시작으로, 지난 4월 큰 폭의 판매량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월별 판매 증감률을 통해 확인됐다. 

7월 현재 짬뽕라면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뚜기 진짬뽕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진짬뽕은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약 6개월 만에 무려 1억개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 54%를 넘나들며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갓짬뽕과 같은 달 출시된 농심 맛짬뽕과 팔도 불짬뽕이 나머지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맛짬뽕은 같은 달 700만개를 시작으로 12월에만 1300만개를 팔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다 할 기복 없이 판매추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팔도 불짬뽕의 경우 지난 2∙3월 330만개로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안정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지난 5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1690만개에 달한다. 

갓짬뽕은 5% 점유율로 짬뽕라면 4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다 할 마케팅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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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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