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비만치료 ETF’ 코스피 상장
1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가 이날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Plus는 ‘비만 치료’를 테마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비만치료와 체중감소 기능 의약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의 최종 승인을 받았거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기업이다.
비만 치료는 지난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섹터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GLP-1 계열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당뇨 치료제에 사용된다. 식욕을 억제하고 장운동을 늦춰 식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혈당과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 분야 선두 주자인 ‘일라리 릴리’와 ‘노보 보르디스크’ 두 종목에 각 25% 비중으로 투자한다. 나머지 8개 종목은 6.25%씩 동일 가중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신규 테마 상품으로 ETF 시장의 상품 라인업이 확대되고, 새로운 ETF 투자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다가 2021년 533, 2022년 666, 지난해 말 813개로 다시 늘었다. 올해 들어 이번 상장까지 합치면 모두 82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