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폭증’ 음식물 처리기 사고 원인은?

2023-06-09     이경호 기자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음식물 처리기 사용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비자 안전 주의보가 내려졌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음식물 처리기 관련 위해정보는 모두 1182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2017~2019년 총 306건)보다 286.3%(876건) 폭증한 것이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음식물 처리기를 주로 사용하는 40대가 362건(30.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335건(28.3%), 30대 240건(20.3%) 순이었다. 위해정보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40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원인은 ‘제품 관련’이 24건(6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물리적 충격’ 8건(20.0%), ‘전기 및 화학물질’ 6건(15.0%)이었다.

위해 증상으로는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26건(65.0%), 위해 부위는 ‘손가락’이 27건(67.5%)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영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해야 한다”라며 “아이들에게 기기 조작을 시키거나, 제품을 분해 및 개조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을 피하고 접지형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라며 “기기를 닦을 때 기기를 향해 물을 직사하지 않고 마른 수건을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