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푼 탓? 아파트값 하락 폭 축소

2023-01-06     이경호 기자
1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이미지 사진=이미지투데이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 0.6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마이너스 0.76%)보다 하락 폭은 줄어들었다.

먼저 서울은 변동률이 마이너스 0.67%로 집계되며 32주째 하락 추세다. 지난주(마이너스 0.74%)보다 낙폭은 줄었다. 지역별로 강북 14개 구는 마이너스 0.87, 강남 11개 구는 마이너스 0.49%를 기록했다.

강북권은 노원구(마이너스 1.17%)가 상계·중계·공릉동, 도봉구(마이너스 1.12%)는 방학·쌍문·창동 소형평형, 성북구(마이너스 0.97%)는 석관·정릉동, 은평구(마이너스 0.92%)는 응암·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강남권은 영등포구(마이너스 0.71%)가 대림·당산·신길동 위주로, 금천구(마이너스 0.65%)는 시흥·독산동 주요 단지, 강서구(마이너스 0.59%)는 등촌·화곡동, 동작구(마이너스 0.58%)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위주로 내림세가 계속됐다.

인천·경기는 각각 변동률이 마이너스 0.99, 0.86%다. 인천은 연수구(마이너스 1.32%), 서구(마이너스 1.05%), 남동구(마이너스 1.02%), 부평구(마이너스 1.0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는 이천시(마이너스 1.99%), 광명시(마이너스 1.52%), 덕양구(마이너스 1.38%), 성남 수정구(마이너스 1.37%)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변동률은 지난주(마이너스 0.93%)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마이너스 0.81%로 집계됐다. 지방도 마이너스 0.50%를 기록하며 지난주(마이너스 0.59%)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매수문의 또한 한산한 상황”이라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로 매도호가 하향 조정세가 둔화하고 매물철회 사례가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