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은 “아들·딸보다 영감·할멈”

2022-12-20     이경호 기자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20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전체 가구의 70% 이상은 ‘단독가구’(노인 독거가구+노인 부부가구)였다. 또 노인 부부가구가 자녀 동거가구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2020년 조사해 이번 달 내놓은 결과를 보면, 노인 가구 중 전반적인 삶에 대해 ‘만족한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노인 부부가구 52.9% ▲자녀 동거가구 47.3% ▲노인 독거가구 42.6%였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최근 3년 평균 5.94점(10점 만점)으로 세계 59위였다. 미국(16위), 일본(54위)보다 낮은 순위다. 한국인의 연령대별 삶의 만족도는 30대가 가장 높고 50∼60대는 낮았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 평균 점수(10점 만점)는 2013년 5.7점, 2018년 6.1점, 2021년 6.3점으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아동·청소년 만족도는 6.6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였다. 한국을 제외한 OECD 주요국 평균은 7.6점이다.

또 지난 3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54.3%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두렵다’라고 응답했다. ‘향후 5년 이내에 새로운 감염병이 출현할 것 같아 두렵다’라는 응답도 61.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