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글로벌 원자력 ETF’ 내일(13일) 코스피 상장
KB자산운용,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출시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가 오는 1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KB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국내 최초 글로벌 원자력 ETF다. 원전 밸류 체인 관련 국내기업(30%)과 글로벌기업(70%)에 투자한다. 원전 밸류체인은 원재료인 우라늄 관련 기업, 발전 기업, 서비스 기업(원전 설계, 정비 등)으로 구분된다.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로, 해당 지수는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 이상인 유동성 확보 기업으로 구성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밸류 체인별 비중을 보면 우라늄 기업이 61.04%로 가장 높고, 원자력 발전(31.70%), 원전 서비스(7.26%) 순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48.23%), 한국(29.82%), 영국(19.30%) 순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미국의 카메코(24.8%)와 영국 카자톰프롬(17.5%), 국내 두산에너빌리티(15.2%) 등이 있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환노출 ETF의 특성상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아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 533개로 다시 늘더니 이번 상장까지 모두 624개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