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9605억 끌어모은’ 알피바이오, 오늘(29일) 코스닥 상장
2022-09-29 이경호 기자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체 알피바이오(31414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1983년 미국 알피쉐러(현 카탈렌트)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세워진 알피바이오는, 2016년 대웅과의 지분을 정리하면서 독립했다. 연질캡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전문 제조업체로, 유한양행·종근당·GC녹십자 등 대형 제약사와 한국야쿠르트·종근당건강 등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149억6400만원, 순이익 38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39억1200만원으로, 대웅제약 창업주인 고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 윤재훈 공동대표(53.5%) 외 18명이 63.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선한 알피바이오는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 1518.2대 1을 기록, 2조960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보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55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공모가 맨 위인 1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높여 수십 년간 영위해왔던 연질캡슐 의약품 ODM업계 톱 플레이어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한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며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제형 다양화 등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