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번째’ ETF 내일(15일) 코스피 상장

국내 첫 조선·해운 투자 ‘HANARO Fn조선해운’ 출시

2022-09-14     이경호 기자
/사진=이미지투데이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Fn조선해운’이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HANARO Fn조선해운 ETF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선과 해상운수 업종에 투자한다.

선박 제작용 기계나 선박, 관련 기자재 등을 생산하거나 해상 운송 용역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뤄진 에프엔가이드의 조선해운지수를 추종한다. 최근 해운·선박 관련 환경규제 강화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추진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조선해운업계에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거래소는 “세계적으로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가 예정되거나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ETF는 운용비용과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거래소는 “기초지수 등 고유 상품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2년 4개에 불과했던 상장 ETF 종목은 2010년 64개로 늘어난 뒤 2015년 198개에서 2016년 256개,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325, 413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450, 2020년 468개로 증가 폭이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 말 533개로 다시 늘더니 이번 상장까지 모두 614개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