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상장, 몸값 4조원 vs 2조원

골프존카운티와 함께 상장예심 통과

2022-08-24     이경호 기자
코스피 상장을 앞둔 컬리의 예상 몸값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컬리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와 골프존카운티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2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컬리와 골프존카운티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들 기업은 늦어도 다음 달쯤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2014년 세워진 컬리는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580억원이며 영업손실 2139억, 순손실 1조2766억원을 기록했다.

컬리는 지난해 12월까지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를 4조원까지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자상거래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줄어들자, 2조원대 안팎의 몸값까지 예상하는 상황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컬리와 함께 상장예심을 통과한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세우진 골프장 사업회사다. 버드우드CC를 비롯해 18개 골프장(경기·충청권 7개, 경상권 6개, 전라권 4개, 제주권 1개, 총 390홀)을 운영하고 있다. 10곳은 직영이고, 8개는 임차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해 매출액 1918억, 영업이익 522억, 순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골프 인구 증가와 리오프닝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