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옐런 회동, ‘환율’ 얘기 꺼낼까

19일 한국은행서 양자 면담 예정

2022-07-14     이경호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난다. 사진은 이 총재가 지난 4월 21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낭독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 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만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총재는 오는 19일 우리나라를 찾는 옐런 장관과 한은에서 양자 면담을 한다. 이날 만남에는 두 기관의 관계자도 함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중앙은행 총재가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하는 건 6년 만이다. 앞서 2016년 당시 이주열 총재가 제이콥 루 장관을 만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14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부에서 재닛 옐런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안정화하는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311.0원(고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여새 뒤인 12일 장중 1316.4원까지 오르면서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재와 옐런 장관은 이번 면담에서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글로벌 정책 공조 등을 주제로 약 40분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20분간 한은 여성 직원 30명과 만나 ‘경제학계와 여성’을 주제로 질의와 응답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