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늘리고 무증 줄인’ 상장기업들

유상증자 21조1393억원, 1년 전보다 21.5%↑… 무상증자는 5억271만주로 45.8%↓

2022-07-13     이경호 기자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늘어났지만, 무상증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늘어났지만, 무상증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는 219개사가 모두 21조1393억원어치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유증 기업은 5.2% 줄고, 유증 금액은 21.5%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무상증자는 52개사가 5억271만주를 발행해 무증 기업(37.3%↓)과 무증 주식 수(45.8%↓) 모두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시장별로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39개사가 17조57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6개사가 3조9945억원을 발행했다. 양 시장 모두 1년 전보다 회사 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각각 23.6, 15.5% 늘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배정방식별로는 ▲일반공모 방식이 11조4250억원(54%)으로 가장 많았고, ▲주주배정이 7조765억원(33.5%) ▲제3자배정이 2조6378억원(12.5%)으로 뒤를 이었다. 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 10조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7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1477억원)가 뒤를 이었다.

무상증자의 경우 코스피시장에서 20개사(전년 같은 기간보다 40%↓)가 1억2000만주(52.5%↓)를 발행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60개사(33.3%↓)가 7억9500만주(43.9%↓)를 발행했다. 무상주식 수 기준으로 상위 3개사는 ▲노터스(6244만주) ▲조이시티(2277만주) ▲덕산하이메탈(2271만주)이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