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웃은’ 금융·보험업

통계청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 분석

2022-07-06     이경호 기자
/그래픽=이창우, 이미지 출처=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산업별 명암이 엇갈렸다.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금융업 종사자의 1인당 매출액은 5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의 매출액은 5년 전보다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의 수익성도 곤두박질쳤다.

6일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당 매출액은 14억5000만원으로 5년 전보다 4억4200만원(43.7%) 증가했다. 금융·보험업의 전체 매출액이 2015년 778조2000억원에서 2020년 1060조원으로 36.2%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같은 기간 종사자는 76만9000명에서 72만9000명으로 감소했다.

박병선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당시 증권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수수료가 늘어나고 금융·보험업의 매출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체 산업별 매출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이 5년 전과 견줘 8.2% 감소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 영업이 제한된 영향을 받았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1%에서 2020년 5.2%로 7.9%포인트 떨어졌다. 19개 산업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함께 공공행정(55.8%), 보건·사회복지업(48.5%) 등의 매출액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