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순익 운용사, ‘여기’로 굴렸다
자산운용사 3분기 순이익 6202억원… 주식형과 부동산펀드 수탁액 급증
자산운용사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인 6000억원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도 16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이다. 운용자산을 보면 주식형과 부동산 펀드의 수탁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21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운용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6202억원으로 석 달 전보다 128억원(2.1%), 1년 전보다는 1627억원(35.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수수료 수익 등의 감소로 전분기보다 524억원(4.7%) 줄어든 658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외 이익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으로 171억원(17.1%) 증가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액+투자일임계약액)은 1290조4000억원으로 2분기 말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을 살펴보면 펀드수탁액은 768조8000억원으로 27조8000억원(2.4%) 증가했다.
석 달 새 수탁액이 8000억원 늘어난 공모펀드는 주식형(2조2000억원), 재간접(1조2000억원)은 증가했지만 채권형은 2조4000억원 줄었다. 전분기보다 17조원 증가한 사모펀드 수탁액은 부동산(3조8000억원), 특별자산(3조5000억원), 혼합자산(2조9000억원) 등 위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 343곳 가운데 268개사는 흑자, 75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21.9%로 전분기보다 2.9%포인트 줄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는 270곳 가운데 64개사(23.7%)가 적자를 기록, 전분기보다 2.8%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3분기 중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액 추이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