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전’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내려가”
공모가 49만8000원 확정, 게임 대장주 예약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공모가격을 희망 범위 최상단인 49만8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전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자금은 역대 두 번째인 4조3098억,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조3512억원이다. 현재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29일 시총 18조463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55.0%인 475만9826주 모집에 621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신청 규모는 11억5732만7497주로 최종 수요예측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가격을 제시한 참여 기관의 95%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되는 자금은 상장 후 회사 역량 강화에 활용될 계획이다. 유입 자금의 70%는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IP 및 개발 스튜디오, 딥러닝 등 신사업 분야의 M&A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30%는 인도, 중동, 북아프리카 등 신흥 게임시장 투자와 게임 개발사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216만3558주에 대해 다음 달 2~3일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단으로 참여한 삼성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하며,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통해 각각 참여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는 중복 청약이 가능하며, 다음 달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