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밑 제주서 올라온 ‘희소식’

2020-12-18     이경호 기자
LS전선 해저 케이블.

LS전선의 2300억원대 사업 수주 소식에 LS네트웍스가 급등세를 보였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네트웍스(000680)는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르며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전선은 전날 한국전력공사를 대상으로 2324억원 규모의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LS전선이 지난 2009년 국내에서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해저 케이블 공사다.

LS전선은 “이번 사업은 한전이 제주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전남 남부지역의 계통 보강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당사는 150k HVDC 해저케이블 및 접속재 공급, 시공과 테스트 등을 수행하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LS네트웍스 주가 추이.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는 동신건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동신건설(025950)은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3만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손꼽히는 동신건설은 그동안 이 지사의 지지율이 오를 때마다 급등세를 보여 왔다. 이날도 지지율 조사결과가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2~16일 만 18세 이상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에 대한 물음에 이 지사를 선택한 응답자가 21%로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지수는 1.75p(0.06%) 오른 2772.18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3.20p(0.34%) 상승한 947.24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4원 오른 1099.7원에 마감했다.

동신건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