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발 희소식에 ‘활활’… 코스피는 2000 탈환 [뉴스톡 웰스톡]

2020-05-26     이경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철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26일 코스피시장에서 문배철강(008420), TCC스틸(002710), NI스틸(008260)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각각 2800, 2405, 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제일제강(023440), 삼현철강(017480), 부국철강(026940)도 각각 1.57, 13.51, 10.07% 올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철강 밀어내기 수출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에 철강 가격은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시황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폭이 확대됐다”라며 “철근 가격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전인대를 기점으로 중국의 철강재 재고 등 밀어내기 수출 우려 완화로 철강재 가격 인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 중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생산량 반등, 판매가격 반등이 맞물리면서 실적 회복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CC스틸 주가.

한편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 효과를 지닌 공기 청정기를 다음달 출시하는 서울바이오시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바이오시스(092190)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한 ‘바이오레즈’ 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를 다음달 초 출시한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최근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30초 만에 99.9% 살균했으며, 앞선 실험에서도 대장균과 녹농균 등 유해균을 99.9% 살균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제품은 휴대용으로 출시되며, 공기정화시스템에 단파장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각종 유해균을 살균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일반 소비자뿐만이 아니라 기업 대상으로도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18p(1.76%) 오른 2029.78을 기록, 지난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9.22p(1.28%) 상승한 729.1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9.9원 내린 1234.3원에 마감했다.

서울바이오시스 주가. /자료=네이버 증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