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러나간 여행주… 현실은 ‘집콕’

2020-04-28     이경호 기자
사진=픽사베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여행주들이 연휴를 앞두고 급등세입니다.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연휴를 계기로 여행 등 야외활동에 나서려는 국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여행사 주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이란 해석입니다.

하나투어는 28일 오후 2시 48분 현재 전일보다 4.41% 오른 4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특히 9시31분에는 장중 4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노랑풍선은 2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85% 오른 1만4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노랑풍선은 오전 10시 11분 1만4000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1만4000대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유지 중입니다.

모두투어 또한 오름세인데요. 2시 57분 현재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6.88% 오른 것입니다. 특히 12시 13분에는 한 때 1만44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행주들의 이같은 오름세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일부 완화한데 이어 오는 30일(부처님 오신날)부터 5월 5일(어린이날)까지는 이어지는 장기간 연휴로 인해 여행 등 야외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사실상 국내 여행보다 해외를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주식시장과는 괴리감을 느낀다”며 “아직 체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