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현대제철도… “신천지 물어봐야 할 듯”

2020-02-24     이경호 기자
현대제철 포항공장. /사진=현대제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이어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포항공장 일부가 전격 폐쇄됐다.

어제(23일)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15일 포항의 한 식당에서 가족식사를 했는데, 직원의 아버지가 지난 21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현대제철 직원은 아버지의 무증상 기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이날 긴급 노사 대책회의를 갖고 오후 3시부터 해당 직원이 사용하던 건물 일부를 5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확진자는 유급휴가 처리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 유증상자 등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포항 공장 일부구간 폐쇄와 직원들의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폐쇄조치가 생산라인이 아니다 보니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도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4일 오후까지 사업장을 폐쇄하고 있다. 또 확진자 부서 근무자와 구내식당 접촉 가능자 등 622명,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900명 등 직원 1522명을 14일간 자가 격리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업장 역시 주말에 폐쇄돼 주 30만대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나라 경제에 타격이 오지 않을까 한목소리로 걱정하고 있다.

“이제 회사 면접 볼 때 신천지인지 아닌지 물어봐야 할 듯” “확진자 다녀간 장소마다 폐쇄되면... 우리나라 전체에 마비가 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외출시 꼼꼼한 마스크 착용하라고 TV홍보와 안전 안내문자가 오는데 정작 쓸 마스크가 없어요” “한국 경제... 한번 휘청이면 타격 클 텐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시작임. 지금 자영업자는 고사 직전이고... 유통 여행 제조 항공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쓰러지기 직전” “재택근무 가능하면 하자” “점점 더 무서워진다... 제발 이 사태가 빨리 끝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