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사퇴했는데… 동학개미, 서학개미로 갈아탈까 [뉴스톡 웰스톡]

5억원 넘는 해외 주식계좌 보유자 1년 새 442명 증가… 보유 금액도 61.3조로 역대 최대치

2026-09-02     이광희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6천피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서학개미’로 갈아탈지 주목된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을 뒤로하고 김용범 정책실장이 청와대를 떠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투자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서학개미’가 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날지 우려된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신고 기준, 한 해에만 400명이 넘는 덩치 큰 개미들이 바다를 건넌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5억원을 초과한 해외 금융계좌 보유자는 7484명으로 1년 새 626명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개인이 주도했는데, 특히 해외 주식계좌 신고자만 442명 늘었다. 국내 거주자 및 내국법인은 해당 연도의 매월 말일 중 하루라도 해외 계좌 잔액이 5억원을 넘으면 신고해야 한다. 해마다 매월 말일 기준으로 6월 말이 신고 기한이다.

올해 해외 금융계좌 신고에서 주식 금액이 6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국세청

올해 7484명이 신고한 해외 금융계좌에 들어있는 돈은 1년 새 13.3% 늘어난 107조1000억원이었다. 이 중 주식이 61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했다. 신고 주체별로 개인은 6663명이 27조4000억원을 신고해 인원은 1년 전보다 640명(10.6%), 금액은 7000억원(2.6%) 증가했다. 법인은 821곳이 79조7000억원을 신고, 인원은 1.7% 줄고 금액은 17.6% 늘었다.

금융계좌 유형별 신고인원은 ▲예·적금(3487명) ▲주식(2434명) ▲가상자산(2362명) 순이었다. 신고 금액으로는 ▲주식(61조3000억원) ▲예·적금(23조6000억원) ▲가상자산(10조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 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거나 적게 신고하면 해당 금액의 10% 과태료와 관련 세금을 추징한다. 50억원을 초과하면 형사처벌과 명단 공개 대상이 된다.

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STX그린로지스 ▲서산 ▲동양파일 ▲좋은사람들 ▲경남제약 ▲미스터블루 ▲엠아이큐브솔루션 ▲디지아이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엠아이큐브솔루션은 협업 지능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2건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급등했다. 또 미스터블루는 액면병합 이후 거래가 재개되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273.08p(3.99%) 빠진 6562.7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7.27p(2.10%) 내린 803.98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368.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