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노조’는 아우성인데… 삼전닉스 임원은 ‘100억 클럽’ 점령 [뉴스톡 웰스톡]
노태문 삼전 사장 319억으로 독보적 1위… “왜 임원은 전사 보상받으면서 직원은 각자도생”
“왜 임원은 전사 성과로 보상받으면서 직원들에게는 사업부별 각자도생을 요구하는지, 왜 경영 판단 실패의 대가가 비용 절감과 인력 감축이라는 이름으로 직원들에게 돌아오는지 회사는 답하라.”
지난 21일, 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으로 구성된 ‘동행노조’ 집회에서 나온 말이다. 이어 열흘 뒤 ‘s_88****’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주식 급등이 아니고 성과급 수억~수십억을 주식으로 지급한 것임. 회사 어렵다, 적자다면서 직원들은 성과급 0원 주고 임원은 적자에도 수억~수십억씩 받는 중임”이라고 받았다.
3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상장 계열사 62곳(8월 24일 기준)을 조사했더니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비(非)오너 임원은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그룹이 269명(67.6%), SK그룹이 122명(30.7%)으로 전체의 98.2%를 차지했다. 이들 398명의 주식 재산을 합치면 1조507억원이었다.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을 넘는 ‘100억 클럽’은 12명이었다. 1위는 삼성전자 주식 12만4280주를 보유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으로 평가액은 약 319억원이었다.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평가액 약 239억원),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약 183억원),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약 181억원) 순이었다.
한편, 삼성전자 동행노조는 과거 DX 호황기 시절 창출한 재원이 반도체 투자에 쓰였다며, 전사 공통 재원을 통한 성과 배분과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21일 집회를 열었다. 이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를 상대로 공정 대표 의무 위반 시정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동씨앤엘 ▲LK삼양 ▲티케이지애강 ▲우리이앤엘하루틴 ▲엑사이엔씨 ▲모아라이프플러스 ▲사토시홀딩스 ▲캔버스엔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관리종목인 티케이지애강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2차 공개매수 소식에 급등했다. 최대주주 티케이지태광이 발행주식총수의 31.04%에 해당하는 1607만6041주를 주당 900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31.14p(0.46%) 오른 6820.02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4.12p(0.49%) 내린 834.29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68.6원으로, 13개월 만에 136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