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항공·면세점… ‘K-관광’ 수혜주는? [오인경의 그·말·이]

2026-08-31     오인경 후마니타스 이코노미스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K-컬처 관련주들의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여기서도 K자형 주가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에이피알,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등 K-뷰티를 대표하는 종목들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한 반면, 중국 의존도가 컸던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여행업종 등에서는 극심한 주가 침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래픽=오인경

K-컬처 관련주들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사는 아래와 같다. 시가총액 톱10 가운데 K-뷰티 관련 종목이 절반을 차지하는 모습만 보더라도 K-뷰티 섹터 상승세가 얼마만큼 강한 흐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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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에 걸친 실적 부진과 주가 침체를 겪은 몇몇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친중 성향의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좋았던 옛 시절’로 재빨리 복원될 수는 없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K 컬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인기를 끌면서 K-뷰티 관련 주를 비롯한 K-컬처 주식들의 실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다.​

K-컬처 관련주들의 업종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화장품 섹터가 K-컬처 관련주에서 얼마만큼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중국인들의 국산품 애용' 분위기의 확산으로 빠르게 축소되는 대신, 미국과 유럽 등지로 발 빠르게 수출지역을 다변화한 전략이 대성공을 거둔 영향이 크다. 반면, 중국향 매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종과 면세점 업종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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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말 이후 최근까지 업종별 시가총액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화장품 섹터와 항공, 면세점 섹터를 제외하면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2021년 말 시가총액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K-컬처 섹터조차 K자형 양극화에 갇힌 셈이다. K-컬처 관련주 합산 시가총액(125조8903억원) 또한 2021년 말 시가총액(113조7282억원) 대비 10.7% 증가에 그친 모습이다.

/그래픽=오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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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K-컬처 관련주들 중에서도 뷰티 섹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다만 그 와중에도 여전히 긍정적인 소식들이 꾸준히 이어지는 점은 고무적이다. 올해 연초에 열린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복귀하자마자 전 세계 음악팬들을 구름떼처럼 몰고다니는 BTS의 월드 투어 공연, K-뷰티와 K-푸드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방한 외국인의 급증 추세 등이 해당 업종과 종목들의 실적을 꾸준히 밀어올릴 개연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