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조 국민성장펀드 수혜주 ‘K-로봇’이 달리기 시작했다 [뉴스톡 웰스톡]

올해까지 누적 자금 지원 30조원 초과 달성 기대… ‘로봇 핵심부품 및 솔루션’ 분야 주목

2026-08-28     이광희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로봇과 K-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의 물꼬를 트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눈과 귀가 쏠린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우리 사회의 자산 배분에 있어 부동산의 비중이 여전히 너무 크다. 매우 원시적이고, 선진국 중에는 이렇게 다 부동산에 매달리는 나라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100조원 규모로 공약했다가, 2배로 불어난 ‘국민성장펀드’의 조성 배경이다. 부동산 중심의 원시적 자산 배분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이 정책 방향이다. 이처럼 200조원으로 확대된 국민성장펀드가 ‘로봇과 K-콘텐츠’ 사업에 대한 투자의 물꼬를 텄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해당 투자 수혜주에 눈과 귀가 쏠린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로봇산업과 K-콘텐츠 글로벌 확대를 위한 투자 등 모두 7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 투자 대상 기업과 지원 금액은 ▲원익로보틱스(3500억원) ▲CJ포디플렉스(2200억원) ▲두산테스나(5600억원) ▲LG에너지솔루션(3000억원) ▲TKG솔믹스(1000억원) ▲경보제약(200억원) ▲삼동(100억원) 등이다.

지난 27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자금 지원이 승인된 국민성장펀드 투자사업. /자료=금융위원회

구체적으로 고성능 로봇핸드 및 AMMR(자율 이동 조작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익로보틱스에는 전북 완주 ‘로봇핸드 생산공장 및 AX센터’ 구축 및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CJ CGV 자회사로, 글로벌 콘텐츠 테크 CJ포디플렉스에는 2200억원 전액 지분투자(RCPS)가 이뤄진다. 해당 자금은 기술특별관의 글로벌 인프라 확장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등 후공정 전문 두산테스나는 경기 평택 신공장 건설 등, 이차전지 대표기업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 차세대 이차전지 공장 구축에 저리 대출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TKG솔믹스는 반도체 부품의 국산화, 경보제약은 차세대 항암제 전용 생산설비 신설, 삼동은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차 핵심부품 공장 증축에 해당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는 8월 말 현재 모두 17조9000억원의 자금 지원이 승인됐다. /자료=금융위원회

이번 지원에 따라 국민성장펀드는 모두 17조9000억원의 자금 지원이 승인됐다. 하반기에 결성이 마무리될 간접투자 방식의 블라인드펀드까지 포함하면,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실적 목표치인 30조원 승인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위는 향후 5년간 국민성장펀드 운영 규모를 150조원에서 20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국민성장펀드의 자금 지원이 순차적으로 승인되면서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7개 기업뿐 아니라 관련 산업 분야 등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국민성장펀드 투자의 최대 수혜주는 로봇 관련 밸류체인 종목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 기업인 원익로보틱스가 처음으로 해당 펀드의 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로봇 핵심부품 및 솔루션 분야가 떠오른다. 구체적으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전문 ‘에스피지’와 ‘해성에어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및 협동로봇용 부품기업 ‘에스비비테크’ ▲국내 협동로봇 점유율 1위 ‘두산로보틱스’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 ‘레인보우로보틱스’ ▲제조공정 자동화 지원 ‘뉴로메카’ ▲로봇용 온디바이스 AI 칩 전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이다.

28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금호전기 ▲SHD ▲에스피소프트 ▲지구홀딩스 ▲캔버스엔 ▲모아데이타 ▲에이에프더블류 ▲코이즈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반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이즈는 2연상을 달렸다. 앞서 코이즈는 지난 25일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 안내문을 공시했다.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123.49p(1.79%) 빠진 6788.8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76p(0.09%) 오른 838.41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4원 급락한 137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