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이 찍은’ SK하이닉스, 가질 수 없다면 ‘이 종목’? [뉴스톡 웰스톡]

‘2030 최애주’ 등극에도 유통 물량 28% 급감 전망… “자사주 매입 여력 높은 39곳 주목”

2026-08-26     이광희 기자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유통 주식이 급감, 값어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SK하이닉스 홈페이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NAVER(035420)’

10억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이른바 ‘큰손’들이 가장 많이 가진 톱5 주식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키움증권에 자산을 맡긴 개인투자자 905만명을 집계한 것이다. 1년 전보다 한 계단 올라선 SK하이닉스는 특히 2030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으로 나타났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유통 주식이 급감, 값어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현재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진다면 내년 유통 주식은 올해보다 13.5%, 2030년에는 28.3%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반영한 내년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30.9%로, 기존 평균 전망치(20.5%)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연평균 EPS 증가율도 15.5%로, 기존(7.9%)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SK하이닉스의 현재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진다면 내년 유통 주식은 올해보다 13.5%, 2030년에는 28.3%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자사주 매입 기업 중에서도 현금흐름이 양호한 25개 종목(위)과 자기주식/이익잉여금과 PBR(주가순자산비율) 1.6배 이하로 자사주 매입 여력이 높은 14개 종목. /출처=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

그렇다면 가지고 싶어도 줄어드는 SK하이닉스 대안은 없을까.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주환원이 아직 미국보다 낮지만, 확대 여력은 충분하다”라며 자사주 매입 기업 중에서도 현금흐름이 양호한 ▲대신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메리츠금융지주 ▲크래프톤 ▲KB금융 등 25개 종목을 꼽았다.

또한 자기주식/이익잉여금과 PBR(주가순자산비율) 1.6배 이하로 자사주 매입 여력이 높은 ▲에스엘 ▲TKG휴켐스 ▲빙그레 ▲영원무역 ▲덕산네오룩스 등 14개 종목도 주목하라고 유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키움증권의 20대 이하와 30대 고객의 보유 종목 1위는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1년 전만 해도 상위권 밖이었다가 최애주로 등극한 것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키움증권 고액 자산가(예탁금 10억원 이상) 보유 톱5 종목 26일 종가(위)와 1년 전과 비교한 연령별 상위 보유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키움증권

예탁 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은 1년 전 ‘삼성전자·NAVER·SK하이닉스·카카오·두산에너빌리티’ 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두산에너빌리티·NAVER’ 순으로 바뀌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2030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는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관심이 지속된다”라고 설명했다.

26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월드 ▲본느 ▲시그네틱스 ▲CSA 코스믹 ▲아이씨에이치 ▲우리이앤엘하루틴 ▲헝셩그룹 ▲유디엠텍 ▲모아데이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5대 1 주식 병합을 마치고 전날부터 매매를 재개한 헝셩그룹은 2연상을 달렸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65.47p(0.97%) 뛴 6808.21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0.28p(0.03%) 오른 826.8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내린 138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