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 ‘매도세 쏟아진’ 딜리셔스 첫 성적표

2026-08-12     이상곤 기자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과 전국 소매 사업자를 연결하는 K-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483350)가 공모가(7000원)보다 26.57% 하락한 514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공모가 위로 올라섰지만 곧바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2011년 1월에 세워진 딜리셔스는 무점포 소매업체로 패션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대표이사는 김준호·정창한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딜리셔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06억6700만원, 영업이익 16억1300만원, 당기순이익 36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109억39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 총수 기준 김준호(14.46%) 외 4인이 29.5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딜리셔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전략적 투자, 운영자금 등에 활용한다. 특히 중화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상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이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K-패션 B2B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어떤 경쟁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라며 "이미 고수익 구조가 입증된 플랫폼 수익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해 딜리셔스가 보유한 플랫폼 자산의 확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딜리셔스는 비상장기업에서 공개시장 거래 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특히 공모금액과 최근 영업실적이 함께 제시된 만큼 상장 이후에는 신상마켓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흐름이 시장에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