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선도주 ‘딜리셔스’ 코스닥 상장, 7호 따따블 터질까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무점포 소매업체 ‘딜리셔스’(48335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7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1년 1월에 세워진 딜리셔스는 무점포 소매업체로 패션 B2B(기업간거래)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대표이사는 김준호·정창한이다.
딜리셔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306억6700만원, 영업이익 16억1300만원, 당기순이익 36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109억39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 총수 기준 김준호(14.46%) 외 4인이 29.5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3~4일 이뤄진 일반공모 청약에서 10.29대 1의 경쟁률로, 198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평균 1782대 1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부진했던 셈이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올해 IPO 평균 대비 낮았다. 다만 전체 수량 기준 참여 기관의 71.33%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7000원으로 정해졌다.
딜리셔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전략적 투자, 운영자금 등에 활용한다. 특히 중화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신상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해외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이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K-패션 B2B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어떤 경쟁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라며 "이미 고수익 구조가 입증된 플랫폼 수익모델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해 딜리셔스가 보유한 플랫폼 자산의 확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딜리셔스는 비상장기업에서 공개시장 거래 기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특히 공모금액과 최근 영업실적이 함께 제시된 만큼 상장 이후에는 신상마켓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흐름이 시장에서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따따블’(공모가의 4배 상승)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 종목은 모두 6개다. ▲3월 6일 상장한 모델 한혜진·장윤주 소속사 ‘에스팀’ ▲3월 9일 상장한 현대차 아틀라스 관련주 ‘액스비스’ ▲3월 20일 상장한 자가면역질환 항체 치료제 전문 ‘아이엠바이오로직스’ ▲5월 11일 상장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 ‘코스모로보틱스’ ▲5월 14일 상장한 유아용품 전문 ‘폴레드’ ▲5월 20일 상장한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마키나락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