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역대급 배당? “퍽이나,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뉴스톡 웰스톡]
주주환원 확대 소식에 ‘노조와 형평성’ 내세우며 물음표… “주주환원율 40% 지켜야” 주장도
“주당 수십만원에 사서 꼴랑 300~400원 받는 게 두근두근하면 몇억씩 보너스로 받는 직원들은 심장 XX XX버리겠네”(bara****) “역대급 배당해 봐야 1000조 짜리 100조는 뿌려야 10%인데 그게 가능이나 하겠습니까? 하이닉스는 50조 구하려고 미국 ADR 했는데 퍽이나 하겠습니다”(yeol****) “올해 영업 이익의 1%도 안 되는 생색내기. 노조에겐 10.5%를 퍼주면서”(kmge****)
한 경제지가 <삼전닉스 개미들 좋겠네… ‘역대급 배당’ 약속에 두근두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자, 악플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내용인데 오히려 노조까지 싸잡아 욕을 먹는 상황이다. 어찌 됐든 상장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이 자리 잡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58, 코스닥 32개 등 모두 90개 상장사가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 규모는 약 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배당 규모는 삼성전자가 2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현대자동차가 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금배당뿐 아니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도 확산하고 있다.
신한지주와 KB금융이 지난달 23일 각 70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을 밝혔고, 다음날 하나금융지주가 2500억, 우리금융지주도 1500억원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알렸다. 또한 네이버가 앞서 취득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고, 미래에셋증권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또 지난달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엠디바이스 ▲TS인베트스먼트 ▲나노씨엠에스 ▲조일알미늄 ▲차이커뮤니케이션 등 6곳이었다. 누적 밸류업 공시기업도 747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밸류업 지수는 3162.13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보다는 75.9%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도 19.4% 높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지속 가능한 방식의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올해 특별배당 여부를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의미 있는 수준의 환원이 가능하다’라는 입장이다.
이날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와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과주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 170조원과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요구했다. 삼성전자의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합한 주주환원 규모인 영업이익의 41.25% 수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주주환원율을 삼성전자 수준인 40% 안팎까지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SK디앤디 ▲상상인증권 ▲유니켐 ▲매드업 ▲아로마티카 ▲큐라티스 ▲본느 ▲비큐AI ▲이스트에이드 ▲파이온엑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최대 주주가 바뀌는 본느는 거침없이 5연상, 가짜 뉴스 규제 수혜주인 AI 학습용 데이터 전문 비큐AI는 3연상, 비만치료제 관련주 큐라티스는 2연상을 달렸다.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301.88p(4.58%) 빠진 6296.38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2.08p(0.26%) 오른 801.67로 800선을 오랜만에 되찾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423.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