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몰고 온 ‘주식투자 무용론’ [뉴스톡 웰스톡]
코스닥 자금까지 빨아들인 국장, “노름판”에 빗대기도… ‘상장폐지 요구’ 더욱 거세질 듯
“왕도는 저축이다. 주식 부침이 심해 결국 일반인들 손해 본다. 일부 정보에 접근성 있는 국민들 빼고 주식 하지 마라. 정신적·육체적 병 든다”(kwon****) “돈 들어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지. 주식 왜 사라(고) 하냐”(hyun****) “국장은 노름판이다. 이 지경으로 망가진 국장으로 누가 오겠습니까?”(tata****).
해외주식 양도 세제 혜택이 있는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관련 소식에 달린 누리꾼들 반응이다. 9천피 랠리에 웃던 코스피 지수가 7천피 아래에서 맴돌자, 주식투자 무용론이 퍼지는 모양새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증권)’가 몰고 온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심상찮다. 해당 종목들의 상장폐지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당국의 제도 보완책이 힘을 쓸지 물음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RIA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팔아치울 경우 매도 주문 체결일이 아닌 ‘매도 결제 완료일’을 기준으로 양도소득 공제율이 결정된다. 특히 매도한 해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 공제율은 이번 달 말까지 80%, 이후 올해 12월 말까지는 50%로 줄어든다. 양도소득 공제 대상은 지난해 12월 23일까지 취득한 해외주식이다.
이에 따라 거래 증권사에 결제 완료일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령 미국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이달 29일까지는 매도해야 31일 이전에 결제가 완료된다. 다만, 세제 혜택은 해외주식 매도 대금을 RIA 계좌에서 ▲국내 상장주식 ▲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 ▲예탁금 등에 ‘1년 이상 투자’하는 경우에만 주어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RIA 계좌는 모두 31만3594개가 개설됐다. 올해 3월 말(8만3035개)과 견줘 석 달 사이에 약 3.8배 늘어난 것이다. 또 같은 기간 RIA 계좌 잔액은 4140억원에서 2조6560억원으로 급증했다. 개설 계좌 증가율의 2배에 가까운 약 6.4배로 불어난 것이다.
한편,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5월 27일까지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조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21일 거래대금(4조6210억원)이 3분의 1토막이 나는 등 이달 들어 22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액은 6조원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2조8689억원어치가 거래되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의 상폐 요구가 커지는 이유다.
이날 ▲케이엔알시스템 ▲씨피시스템 ▲아이크래프트 ▲셀리드 ▲오브젠 ▲아이씨에이치 ▲썸에이지 ▲파이온엑스 ▲바이오인프라 ▲소프트센우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소프트센 우선주는 3연상, 아이씨에이치는 2연상을 달렸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65.13p(0.97%) 오른 6755.7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6.64p(2.22%) 뛴 76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468.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