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폐’ 벌집 들쑤신 이찬진 금감원장 [뉴스톡 웰스톡]

7천피 무너진 날, 자산운용사 대표들 불러 “ETF 관리” 당부… “상장폐지 늦으면 나라 망해”

2026-07-13     이광희 기자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을 폐지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서킷 역대 총 13회 중 올해가 7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장 이후 5회. 금감원장님 누구 탓하고 있나, 도대체”(skyj****)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뭐 하는 거야 진짜. 한국증시 망하면 어떻게 책임질 거야?”(sesy****) “더 늦기 전에 책임지고 삼전닉스 레버리지, 인버스 전부 상장폐지 하세요.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어버리면 나라 망합니다”(sali****)

코스피 지수 7천피마저 무너지고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날, 금융감독원장을 향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무엇보다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을 폐지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3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찬진 원장은 이날 20개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만나 “올해 상반기 우리 자본시장은 지수 상승 등 유례없는 양적 성장과 더불어 쏠림 현상, 변동성 심화와 같은 리스크 요인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라며 “ETF가 대표적인 간접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산운용사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한 달 반도 되지 않아 사이드카 17회, 서킷브레이커 6회가 발동됐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원장은 이어 “여전히 다수의 ‘복사·붙여넣기 식’ 의결권 행사 공시가 확인된 점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라며 “투자자와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의결권 행사 정책과 공시 체계를 내실 있게 정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주주권 행사 관련 내부통제 체계가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CEO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특히 “ETF 광고 제작과 자체 심의 과정에서 정확한 투자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ETF 운용 과정에서 LP(유동성공급자) 증권사와 함께 괴리율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다만,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라고 언급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이후 한 달 반도 되지 않아 사이드카 17회, 서킷브레이커 6회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들 ETF를 상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폐를 주장했다.

13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콘텐트리중앙 ▲STX그린로지스 ▲에넥스 ▲위닉스 ▲기가레인 ▲아이에이 ▲코퍼스코리아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669.01p(8.95%) 빠진 6806.9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38.07p(4.55%) 하락한 799.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503.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