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제재 단골’ 리딩투자증권이 중소기업 지원? [뉴스톡 웰스톡]

‘중기특화 금투사’에 새로 포함… 펀드 부당 운용 지시로 ‘기관 주의’ 등 올해만 두 차례 제재

2026-07-10     이광희 기자
올해 들어 지난 3월에만 두 차례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리딩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선정되면서 심사 공정성에 의구심이 든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들어 지난 3월에만 두 차례나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리딩투자증권’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이하 중기특화 금투사)로 선정됐다. 이에 엄격한 역량 심사를 통해 중기특화 금투사로 선정했다는 당국의 설명에도 공정성에 의구심이 든다. 특히 자본시장의 공정성 회복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이재명정부의 정책과도 배치되는 것이다.

10일 금융위원회는 6기 중기특화 금투사에 기존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외에, 새로 ▲리딩투자증권을 포함했다. 반면 DB증권과 DS투자증권은 제외했다. ‘중기특화 금투사’란 중소·벤처기업 금융 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중기특화 금투사에는 증권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자료=금융위원회

중기특화 금투사에는 증권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이번 6기부터는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최대 3년으로 확대하는 등 인센티브가 추가됐다. 또 다른 증권사보다 낮은 금리로 시장 통용 기간보다 길게 설정할 수 있는 기일물 RP(환매채)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아울러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 시 가점 신설 등의 혜택을 준다.

중기특화 금투사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치지만, 금융위가 최종 지정한다. 당초 10곳 안팎으로 뽑을 계획이었으나, 최종 7곳을 선정했다. 지정 규모보다 적정성과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엄격한 역량 심사를 진행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 제재를 올해만 2번 받은 리딩투자증권이 포함되면서 심사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

리딩투자증권은 올해 3월 잇달아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자료=금융감독원

앞서 리딩투자증권은 올해 3월 잇달아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먼저 한 임원은 2021년 3월 10일부터 지난해 3월 26일까지 자기 명의가 아닌 본인이 설립한 법인 계좌를 이용해 상장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은 본인 명의의 단일 계좌를 사용해야 하며 매매 명세를 분기별로 소속 회사에 통지해야 한다.

또한 리딩투자증권은 2021년 3월 2일부터 30일까지 집합투자업자 A사에 펀드 조기 청산 시 정산금 지급 등을 지시했다. <자본시장법>은 투자매매업자나 투자중개업자가 집합투자 재산의 운용 관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각각 ▲과태료 2500만원과 퇴직 임원 감봉 3월 상당 ▲‘기관주의’와 과태료 5000만원, 퇴직 임원 견책·주의 상당의 제재를 통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리딩투자증권이 100% 지분을 가진 리딩자산운용도 금감원 제재 단골이다. 펀드 보유 건물을 매각하면서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고 제3자에게 이익을 넘긴 사실이 적발, 지난 5월 전·현직 임직원 정직과 과태료 600만원 제재를 받았다. 또 2월에는 타인 명의 계좌로 주식을 매매하고 명세서를 통지하지 않은 직원이 감봉과 과태료 850만원을 부과받았다.

10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금호타이어 ▲한성기업 ▲대구백화점 ▲디와이에이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에이엔피 ▲빛과전자 ▲안트로젠 ▲기가레인 ▲신테카바이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양 주식시장은 또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184.03p(2.52%) 오른 7475.94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43.43p(5.47%) 뛴 83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1501.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