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 2배까지 뛰었는데… 뒷심 부족 ‘레몬헬스케어’

2026-07-06     이상곤 기자
6일 ‘레몬헬스케어’의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홍병진 대표이사(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마트 병원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365660)가 공모가(1만원)보다 6.00% 하락한 94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레몬헬스케어는 장 초반 2배 넘게 뛰기도 했지만, 시장 전반의 하락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2017년 6월에 세워진 레몬헬스케어의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으로 분류된다. 레몬헬스케어는 스마트 병원 중계플랫폼 'LDB-H', 의료데이터 기반 플랫폼 'LDB-E',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LDB-D'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홍병진이다.

LDB-H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47개 중 38개 병원과 계약을 맺은 국내 1위 의료진 전용 스마트 병원 서비스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 등이 주요 고객이다. 환자용 스마트병원 앱 다운로드도 1300만건을 넘었다.

LDB-E에서는 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누적 가입자가 190만명, 누적 청구 건수가 1000만건에 달한다. 실손보험 서비스 '청구의신'과 연동된 의료기관이 2만9800곳이 넘고, 이를 통해 쌓은 의료데이터가 1억건 이상이다. 청구의신은 정부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인 '실손24' 구축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LDB-D는 의료데이터 에코 중계 플랫폼으로, 각 의료 기관에 흩어져 있는 진료 및 처방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안전하게 교환하고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159억5400만원, 영업손실 6억6300만원, 당기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66억76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홍병진 대표(27.4%) 외 6인이 3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레몬헬스케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학습용 의료데이터 유통·거래 인프라 구축 ▲기존 서비스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마케팅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의료데이터 중계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AI 학습용 의료데이터 유통·거래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해 의료 AI 생태계를 연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몬헬스케어는 상장 직전인 지난 3일 대용량 의료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발급·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마이스캔뷰(MyScanView)’를 론칭,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첫 가동을 시작했다. 환자가 MRI·CT·X-ray 등의 영상을 클라우드 개인 보관함에 저장하고 보안 URL을 통해 타 병원에 재방문 없이 전송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