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 달리다 멈춘 ‘한국제16호스팩’
2026-06-30 이상곤 기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한국제16호기업인수목적(주)’(한국제16호스팩·0164H0)이 공모가(2000원)보다 2.95% 하락한 1941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한국제16호스팩은 장 초반 공모가(2000원) 대비 148% 상승한 4960원을 기록했지만, 최종 하락 마감하며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으로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다. 다만,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이 같은 신규 상장 스팩은 주가를 떠받칠 모멘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에 실적이나 성장성을 따지기 어려워 합병 대상 기업을 찾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금융감독원도 지난 3월 스팩 투자 백서를 통해 “스팩 상장 당일의 급격한 주가변동은 금융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의 비이성적인 행태”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제16호스팩의 최대주주는 에이씨피씨로 지분율은 14.81%다. 자본금은 6억7500만원, 액면가는 100원이다. 합병대상 업종은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