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1만피’ 간다는데… 시총 1위는 삼전일까, 하이닉스일까 [뉴스톡 웰스톡]

우선주 포함한 삼성전자가 ‘166조124억원’ 많아… 투자자 둘 중 하나는 “올해 코스피 1만 간다”

2026-06-22     이광희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 2명 중 1명은 연내 코스피 지수 1만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시가총액 관련, 부정확한 수치가 인용됨으로써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어 알려드립니다. 기업의 시가총액은 주가와 발행주식 수를 곱해서 산출되는 것으로, 보통주와 우선주를 포함한 주식 가치의 전체 합계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기사에서 우선주를 누락하고 보통주만으로 기업 전체 시가총액인 것처럼 보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9천피를 넘어 1만피를 향해 달려가던 22일 오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실은 <시가총액 관련하여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약 25년 7개월 동안 지켜온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앞질렀다’라는 기사가 포털 뉴스 창을 가득 채운 뒤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우선주는 각각 0.14% 내리고 0.90% 오르며 35만3500원과 2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주식을 합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246조390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5.61% 상승한 291만9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시총 2080조3782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설명대로 시총 순위는 변함없다.

22일 마감 코스피 시총 톱10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3배 가까이 급등하는 동안 SK하이닉스는 4배 넘게 날아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 차이는 ‘반도체 쏠림’이 깊어졌다는 데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집중도가 높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반도체 활황세를 덜 받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이 지난 8~15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이용자 1364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8.3%는 올해 코스피 최고치를 ‘1만포인트 이상’ ▲27.9%는 ‘1만~1만999포인트’ ▲13.1%는 ‘1만2000포인트 이상’을 전망했다. 또 하반기 국내 증시 주도 업종으로 ▲반도체·소부장(81.3%) ▲방산·항공우주(6.0%) ▲전력·2차전지(5.6%) ▲운송·로보틱스(4.0%)를 꼽았다.

하반기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는 ▲금리·환율(58.7%) ▲유가·인플레이션(12.3%) ▲대외 지정학적 갈등(11.2%) ▲해외 증시(10.4%) 순으로 예상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개별 주식(55.9%) ▲ETF(29.5%) ▲해외 주식(7.1%) 순이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품에 대해 응답자의 71.3%가 투자 경험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22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부국철강 ▲유니드비티플러스 ▲비비안 ▲한울반도체 ▲서산 ▲키스트론 ▲에이테크솔루션 ▲크린앤사이언스 ▲조아제약 ▲베셀 ▲듀오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초호황기 전망에 올라탄 한울반도체는 3연상을 달렸다.

양 주식시장은 나란히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62.13p(0.69%) 뛴 9114.55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81p(0.19%) 상승한 968.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급등한 153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