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47억 철퇴’ 쿠팡 덮친 집단 분쟁조정, ‘반쿠팡 연대’ 웃는다? [뉴스톡 웰스톡]
개인정보유출 피해자 26일까지 추가 참가 가능… ‘컬리N마트’ 등 이커머스 연합 성장세 뚜렷
‘3756만840명 vs 3368만7349명’
앞의 숫자는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 개인정보까지 탈탈 털린 쿠팡이 6247억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근거다. 다만,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탈팡’ 행렬이 이어질 것 같던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달 다시 3400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그동안 잠깐 멈췄던 집단 분쟁조정 절차가 재개됐다.
12일 국무총리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쿠팡 관련 집단 분쟁조정 절차가 다시 진행됐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 중재 기구인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강영수, 이하 분쟁조정위)는 쿠팡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 분쟁조정 신청사건 2건을 단일 건으로 병합, 이날부터 26일까지 15일 동안 조정절차를 재개했다.
‘집단 분쟁조정’이란 대규모 인원이 비슷한 피해를 보았을 때 법원 재판을 거치지 않고 정부 중재로 빠르게 보상받는 제도다. 앞서 개인정보위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조사를 시작하면서, 분쟁조정위는 집단 분쟁조정 사건을 올해 2월 9일부터 일시 정지했다. 이어 지난 10일 개인정보위가 쿠팡에 과징금 부과를 의결함에 따라 조정절차를 재개해 추가 참가자를 받는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집단 분쟁조정 신청은 이번 2건 외에 개별 이용자도 신청하면서 현재까지 약 2578명의 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쿠팡으로부터 정보 유출을 통지받은 이용자는 분쟁조정위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의 ‘작성 예시’를 참고, <개인정보 집단분쟁조정 추가 참가신청서>를 작성한 뒤 전자 및 일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가 참가 신청인의 자격 여부는 접수 마감 후 10일 안에, 조정안은 60일 안에 마련해 당사자에게 통지한다. 다만, 당사자 중 어느 일방이라도 수락하지 않는 경우 조정은 불성립한다. 강영수 분쟁조정위원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조정안을 마련하여 정보 주체의 권익 보호와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과징금 폭탄으로 쿠팡의 독주에 맞서는 ‘반쿠팡 연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쿠팡 연대의 두 축은 ▲물류 인프라가 강한 CJ대한통운, 신선식품 새벽 배송의 강자 컬리,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등과 전방위 협력하는 ‘네이버 중심의 연대’ ▲중국 최대 이커머스 알리바바그룹과 손잡은 ‘신세계(이마트) 파트너십’이다.
이들 반쿠팡 연대의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9월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컬리N마트’의 MAU는 올해 3월 기준 9배, 거래액은 지난달 기준 9배 성장했다. 또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는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한 AG글로벌홀딩스의 초대 이사회 의장으로 ‘G마켓’의 경쟁력 회복에 힘쓰고 있다.
이날 ▲한전기술 ▲HL만도 ▲드림텍 ▲원익IPS ▲HPSP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에브리봇 ▲세미티에스 ▲하이딥 ▲서산 ▲CSA 코스믹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CSA 코스믹은 3연상을 달렸다.
양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또 활짝 웃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피 지수는 359.67p(4.63%) 급등한 8123.62로 8천피를 단숨에 되찾았고, 코스닥은 32.12p(3.22%) 뛴 1029.05로 천스닥을 탈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급락한 1519.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