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갈아탈까

2026-05-15     이상곤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한 달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변동형 주담대 차주의 이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 4월 기준 코픽스를 15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즉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한다는 의미이고,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더 싼 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을 뜻한다.

/자료=전국은행연합회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전월(2.81%)보다 0.08%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7%로 한 달 새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기준 코픽스 또한 2.49%로 같은 기간 0.04%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로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지만,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60.8%로 한 달 전보다 10.3%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6월(57.1%)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현재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5~6.05% 수준으로 고정형보다 낮지만, 대출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전국은행연합회도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