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 40% 끌어올린 30만전자·180만닉스, 엔비디아보다 낫다? [뉴스톡 웰스톡]
“주주 돈 가로채서 직원들 성과급 주는 건 뭐야? 돈 남으면 M&A나 해라. 사이클 산업 중국 추격은 잊고 사는 거?”(feli****) “배당금이 직원 보너스보다 적다니. 말이 되냐고. 자본주의에서 노동의 대가도 중요하지만, 자본의 대가는 어디 갔냐고”(1967****) “응~ 엔비디아 주당 배당 0.04달러야~”(anes****).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가 끝날 줄 모르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날, 상장 기업들의 배당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해 코스피, 코스닥 모두 역대 최대 배당액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주주들의 욕심은 아쉬움을 뛰어넘는다. 특히 역대급 배당의 일등 공신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주들의 원성은 노동조합으로 이어진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기업 가운데 코스피 시장에서는 799곳 중 566곳(71%)이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배당금은 35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5% 늘었고, 평균 배당금도 619억원으로 같은 기간 15.3% 늘었다. 또 코스닥에서는 666곳이 1년 전보다 34.8% 증가한 3조1176억원을 배당했다. 평균 배당금도 23.9% 늘어난 46억8000만원이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까지 충족하며 1년 전보다 1조3000억원 증가한 결산 배당액 11조11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이 급증한 SK하이닉스는 5800억원(38%) 늘어난 2조1000억원을 배당했다. 이들 K-반도체 빅2의 배당 총액 증가분만 1조8800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566곳 지난해 배당액 증가분 4조7091억원의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한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연구원은 “전반적인 설비투자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공급 부족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증설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낸드(NAND) 가격 흐름이 향후 실적 상향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80만원으로 올린 삼성증권 이종욱 연구원은 “디램 가격 상승 이후에는 이익의 지속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산업 구조 자체가 인프라 성격으로 변화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버용 디램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평가하며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 53조6000억, 영업이익 40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74.9%를 제시했다.
이날 ▲태영건설우 ▲주성엔지니어링 ▲씨아이에스 ▲한중엔시에스 ▲국일제지 ▲중앙첨단소재 ▲이브이첨단소재 ▲파인텍 ▲씨이랩 ▲화인써키트 ▲벨로크 ▲리튬포어스 ▲정원엔시스 ▲에이에프더블류 ▲애머릿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과 파인텍, 씨이랩, 벨로크는 2연상이다.
오늘도 양 주식시장은 함께 웃었다. 코스피 지수는 169.38p(2.72%) 뛴 6388.47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4.18p(0.36%) 오른 1179.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7원 내린 1468.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