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털고 역대급 실적 ‘삼성전자 주가’의 끝은? [뉴스톡 웰스톡]

1분기 영업이익 53조까지 에상하기도… ‘지분 안 팔고 세금 완납’ 이재용 회장 비결은?

2026-04-06     주미자 기자
반도체 특수에 올라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상속세 증여세는 ‘인하’가 아니라 ‘폐지’만이 정답임. 소유권의 이전이라는 관념적 사건이 도대체 어떻게 정부가 개인의 재산을 강탈해 갈 근거가 됨?”(kds7****)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이번 달 안에 모두 납부 완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 뉴스 댓글 창이 달아올랐다. 한 누리꾼의 상속세와 증여세 폐지 주장에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진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글들을 빼면 “그게 왜, 니 재산이야? 상장기업은 주주 건데 주라 마라야”(spee****) “주식회사는 주주들의 회사다. 지분율 낮아서 승계 못하면 전문경영인이 와서 경영을 하는 거다. 전 세계 수많은 기업이 그렇게 하고 있고”(82jg****) 등 삼성전자가 주식의 발행을 통해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본을 조달받는 주식회사임을 다시 환기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주’에 쏠린 관심이 주식시장 활황으로 더욱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잠정)이 오는 7일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처음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1분기 삼성전자의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는 39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영업이익(약 6조6853억원)의 6배를 웃도는 수준이며, 최고 성적표였던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도 훌쩍 뛰어넘는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53조9000억원까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D램과 낸드(NAND) 모두 전 분기 대비 약 90%씩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22% 상향한 33만원으로 잡았다.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는 이번 달 안에 마지막 상속세 분납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이재용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는 이달 마지막 상속세 분납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26조원 규모의 유산에 따른 상속세는 12조원 상당이다. 구체적으로 홍라희 명예관장이 3조1000억, 이 회장 2조9000억, 이부진 사장 2조6000억, 이서현 사장 2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홍 관장과 이부진, 이서현 사장은 전자와 SDS·물산 등 계열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신탁 계약 등을 활용해 상속세를 납부해 왔다. 반면 이재용 회장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배당금과 개인 신용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누적된 배당금 등 약 6조원 이상이 재원으로 활용됐을 것으로 알려진다.

6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풍산홀딩스 ▲광전자 ▲다날 ▲한패스 ▲프로이천 ▲이노인스트루먼트 ▲진영 ▲CS ▲제이케이시냅스 ▲모비릭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광전자와 CS는 2연상을 내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73.03p(1.36%) 뛴 5450.33을 기록했고, 코스닥은 16.38p(1.54%) 빠진 1047.3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506.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