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조 흥행 녹십자·동아ST·유한양행 잡은 ‘카나프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2026-03-16     주미자 기자
항암제 및 안과 질환 치료제 개발 등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을 영위하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은 2024년 11월 GC녹십자와 이중항체 약물접합체 공동개발 계약 체결식 장면. 오른쪽이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다. /사진=GC녹십자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인간 유전체 기반 혁신 신약 개발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2만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9년 세워진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이 높은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해당 타깃에 최적의 치료 접근법을 적용해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독자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을 통해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중항체·저분자 화합물·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했다.

그동안 동아에스티·녹십자·유한양행·오스코텍·롯데바이오로직스와 모두 5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기술이전 금액만 약 7748억원에 달한다. 앞으로 ▲매년 1건 이상 신규 임상 진입 ▲1건 이상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추진 ▲1건 이상 신규 과제 발굴이라는 '1·1·1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24년 매출 42억5100만원, 영업손실 47억2200만원, 순손실 282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64억78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이병철 대표(12.12%) 외 6인이 2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5~6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899대 1의 경쟁률로, 9조4964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962.11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2만원) 맨 위로 결정했다.

앞서 이병철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단일 파이프라인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활용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확장이 가능한 신약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2028년 흑자전환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