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벌점 10점이면… ‘코스닥 부실기업’ 주의보
2026-03-04 주미자 기자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년(2021~2026년 2월) 코스닥시장에서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172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장폐지 결정 기업은 52개로, 사유별로는 ▲횡령과 배임(18건) ▲불성실 공시(14건) ▲주된 영업 정지(5건) 순이었다.
최근 들어 상장폐지 기업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은 ▲2021년 4곳 ▲2022년 5곳 ▲2023년 6곳 ▲2024년 12곳 ▲지난해 23곳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도 2월까지 이미 2곳이 상장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오는 7월부터 불성실 공시 관련 실질 심사 요건을 강화, 최근 1년간 누적 벌점 기준을 기존 15점 이상에서 10점 이상으로 낮춘다. 또 반기 말 기준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도 실질 심사 사유에 포함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건전성 회복을 위해 부실 한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공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태와 부실 징후를 확인하는 등 상장폐지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