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30대 주담대 ‘뚝’, 집값 상승 기대도 확 꺾였다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해부터 30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열풍이 급격히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차주(대출자)당 가계대출 평균 신규취급액은 석 달 전보다 409만원 적은 344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818만원↓), 지역별로는 수도권(808만원↓),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889만원↓)은 감소했지만, 비은행(61만원↑)과 기타(15만원↑)는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1421만원↓), 전세자금(1414만원↓), 신용대출(90만원↓)이 감소했다. 금액 비중은 30대(28.9%), 수도권(57.6%), 은행(50.3%), 주택담보대출(40.9%)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차주당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2억1286만원으로, 석 달 사이에 1421만원 감소했다. 30대(3259만원↓), 수도권(3714만원↓), 은행(2096만원↓) 중심으로 줄었고, 금액 비중은 30대(37.1%), 수도권(53.7%), 은행(69.0%)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39만원으로 석 달 새 65만원 증가(9674만→9739만원)했으며,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억5827만원으로 201만원 늘었다(1억5626만→1억5827만원). 금액 비중은 40대(28.8%), 수도권(58.8%), 은행(61.6%), 주택담보대출(51.6%)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한 달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 전환한 2022년 7월(16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