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범 잡는’ AI, 일찍 나왔더라면…

2026-02-02     김성훈 기자
인공지능을 활용해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하는 ‘사이버 이상 거래 탐지 AI 시스템’이 3일부터 가동된다.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을 활용, 주가조작 등 이상 거래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초동 대응 강화 차원에서 한국거래소는 오는 3일부터 ‘사이버 이상 거래 탐지 AI 시스템’을 가동한다.

최근 들어 온라인 게시판과 SNS, 유튜브 등 사이버 공간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선매수한 종목을 추천해 주가에 부당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사이버 정보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이번 AI 시스템은 과거 이상 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된 종목과 관련한 ▲온라인 게시글 ▲스팸문자 신고 내역 ▲유튜브 영상 ▲주가 급등 데이터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학습·분석해 개발됐다.

이렇게 생성한 객관적인 판단 지표를 바탕으로 사이버 정보 동향을 상시 감시하고 상장종목을 스코어링, 위험 점수가 높은 종목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이어 담당자는 AI가 선별한 종목을 토대로 이상 거래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정밀 분석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AI 시스템을 통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사이버 정보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