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천스닥’ 밟은 날, ‘L’ 들어간 주식 장중 52주 신고가 찍었다 [뉴스톡 웰스톡]
코스닥 시장에 매수호가 사이드카(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하며 4년 만에 ‘천스닥’을 맛본 날, LS그룹이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접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앞으로 ‘L’ 들어간 주식은 안 사”… 중복상장 저지 나선 LS 주주>라는 기사를 언급하며 쪼개기 상장에 대한 경고를 날린 지 나흘 만이다.
26일 LS는 전 세계 1위 권선(모터 등에 감는 코일 형태 전선) 제조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넉 달 만이다. LS는 “소액주주, 투자자 등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라는 것이다.
그동안 LS 소액주주연대와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LS에 투자한 진짜 이유는 에식스솔루션즈가 가진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라는 ‘미래 성장 스토리’ 때문”이라며 “그런데 회사는 가장 달콤한 ‘미래’만 떼어내어 따로 상장시키려 한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LS(006260) 주가도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전 거래일보다 2.41% 오른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는 주주환원 강화 조치로 다음 달 자사주 50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최근 주가를 고려할 때 2000억원 규모다.
LS는 아울러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하고, 1주당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해 실질적인 주주 보호 및 환원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윌비스 ▲계양전기우 ▲리브스메드 ▲유일로보틱스 ▲대성하이텍 ▲비보존 제약 ▲쎄노텍 ▲엠아이큐브솔루션 ▲아이티아이즈 ▲유디엠텍 ▲비엘팜텍 ▲지니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엘팜텍은 3연상, 아이티아이즈와 유디엠텍은 2연상을 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40.48p(0.81%) 내린 4949.59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70.48p(7.09%) 뛴 1064.41로 4년 만에 ‘천스닥’으로 올라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2원 급락한 1440.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