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카뱅·SK이노베이션은 왜 불장에도 웃지 못할까? [오인경의 그·말·이]

한국 증시에 또 다른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중)

2026-01-15     오인경 후마니타스 이코노미스트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네 가지 공매도 유형 가운데 가장 흔한 경우는 '장기간 하락 지속형'이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3년 이상 초장기 하락세를 지속하는 경우가 상당수 포함된다. 또한 공매도 잔액이 시가총액 대비로 매우 높은 편이다. 아래 표에 나타난 17개사의 공매도 잔액 비율은 무려 2.0%%에 이른다. 공매도가 주가를 무겁게 짓누르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그래픽=오인경

이 유형에 속하는 종목들은 2023년 여름에 형성된 '2차전지 테마주 투기 열풍'과 깊은 상관관계를 지닌 종목들도 많다. 이들 말고도 극심한 내수 경기 부진으로 기업 실적이 부진한 종목들이 상당수 섞여 있다.​

유형 1을 대표하는 종목은 LG생활건강이다. 분석 기간을 더 확대하면 할수록 LG생활건강의 주가 침체는 더욱 도드라진다. 한국 주식시장은 불에 데일 것처럼 뜨겁지만, 실적 부진과 공매도 공세에 이중으로 시달리는 종목들한테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딴 세상 얘기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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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SK이노베이션,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머티, 하이트진로 등도 주가가 철저히 눌려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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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유형으로는 공매도 세력과 주가 상승 에너지가 서로 격렬하게 맞붙은 형국을 보이는 종목들이다. 대부분의 종목이 한동안 이런 유형을 거친 끝에 결국 숏커버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 종목들은 향후 추이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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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유형에 속하는 종목들 가운데 주가와 공매도 잔액 변화를 동시에 살펴볼 만한 종목들은 다음과 같다. 하이브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과 더불어 BTS의 컴백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서 향후 공매도 청산 여부가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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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곧바로 숏커버 매수세로 이어지기 쉬운 유형이다. HD현대건설기계도 신고가 경신 흐름이 조금 더 이어지면 결국 추가적인 공매도 잔고를 쌓아 올리기보다는 공매도 청산 흐름으로 전환되기 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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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는 주가 상승 에너지와 공매도 세력이 가장 격렬하게 맞서는 경우 중의 하나다. 연일 대량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만 봐도 머잖아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무너질 공산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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