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외인이 돌아왔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 미리 알았나 [뉴스톡 웰스톡]

지난달 코리아 주식 1.5조원어치 순매수, 13.3조 내던진 한 달 만에 다시 사들이기 시작

2026-01-09     김성훈 기자
병오년 코리아 증시의 ‘불장’을 내다본 것처럼 외국인들은 다시 한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새해 첫 거래일부터 6거래일 연속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투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자, 외국인들도 사냥 본색을 되찾았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리아 상장주식을 1조52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병오년 한국 증시의 ‘불장’을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국내 주식 13조37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돌아온 것이다. 다만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1조6730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490억원 순매도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6000억원으로 가장 큰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어 미주(4000억원), 아시아(3000억원)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조원, 영국이 8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총 132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0.8% 수준이다. 지역별 보유 비중은 미국이 546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1.2%를 차지했고, 유럽이 417조원(31.4%), 아시아가 182조4000억원(13.7%)으로 뒤를 이었다.

9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알멕 ▲모베이스전자 ▲에이치엠넥스 ▲빛과전자 ▲러셀 ▲포메탈 ▲애드포러스 ▲이원컴포텍 ▲젠큐릭스 ▲아이톡시 ▲비엘팜텍 ▲디에이치엑스컴퍼니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베이스전자, 에이치엠넥스, 빛과전자는 2연상을 달렸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33.95p(0.75%) 뛴 4586.32로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닥은 3.86p(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0원 오른 1457.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