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침없이 4500 돌파, ‘한·중 정상회담 수혜주’는? [뉴스톡 웰스톡]

신세계·삼진식품·파마리서치, 중국 기업과 손잡고 해외시장 공략… MOU 맺은 예비 상장주도 주목

2026-01-06     김성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의 경제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러스트=클립아트코리아

코스피 지수가 4500선까지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소비재·콘텐츠·게임 기업들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MOU를 맺은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양국 기업 간 MOU 체결은 업종별로 ▲소비재 기업 간 4건 ▲K-팝과 드라마·게임 등 콘텐츠 기업 간 3건 ▲신산업 관련 2건 등 모두 9건이다. 이 가운데 상장 기업은 신세계(004170), 삼진식품(0013V0), 파마리서치(214450) 등 3곳이다.

먼저 코스피 상장사 신세계는 중국 유통 대기업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MOU를 맺었다. 신세계가 발굴한 국내 상품을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미 지난해 9월 합작 법인을 만들어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국내 어묵 1위 삼진식품은 중국 파트너 삼진애모객유한공사(三進愛陌客有限公司)를 통해 현지 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역시 코스닥 상장사인 파마리서치는 중국 제약사 광둥바이오메디컬과 피부 재생 제품인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를 현지 생산해 해외에 수출하기로 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밖에 이수화학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스마트팜 ‘팜스태프’는 중국 물류사 중환이다(中環易達)와 손잡고 한국 딸기 품종을 현지 생산·유통할 계획이다. 셀프 사진관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은 베이징아이또우컬쳐미디어유한공사와 K-팝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영상 제작 업체 ‘헬로웍스’는 중국 콘텐츠 제작사 크온과 숏폼, 예능, 영화, 드라마 등을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방치형 역할 수행 게임(RPG) ‘데미캇 키우기’를 만든 ‘루트쓰리’는 중국 게임 유통사 ‘바운더리싱귤레러티테크놀로지’(Boundary Singularity Technology)와 국산 게임의 중국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 강남 일대에서 로보 택시를 시범 운영 중인 ‘SWM’(에스더블유엠)은 중국 IT 기업 레노보와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발전 설비 제조업체 ‘거성산업’은 중국 BF나노테크와 양국에 15만달러 규모의 나노 재료 공장을 짓고, 제3국 친환경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6일 상한가 종목. /자료=네이버 증권정보

이날 ▲인스코비 ▲금호전기 ▲성우 ▲피제이전자 ▲셀루메드 ▲포메탈 ▲빛과전자 ▲인베니아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Chuzhou HKC Display Technology’와 132억원 규모의 제조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인베니아는 3연상을 달렸다.

1998년 세워진 광통신 부품 전문기업 빛과전자는 1.6T급 광트랜시버(광모듈) 개발을 마쳤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광트랜시버는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바꾸거나, 빛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는 부품이다. 특히 고성능 광트랜시버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오늘 양 주식시장은 희비가 갈렸다. 코스피지수는 67.96p(1.52%) 뛴 4525.48로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코스닥은 1.53p(0.16%) 내린 955.9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445.5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