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조 끌어모은 글로벌 AI 반도체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2025-12-29     김성훈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세미파이브’가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세미파이브

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전문 ‘세미파이브’(490470)가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은 2만40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 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9년 세워진 세미파이브는 오픈소스 기반 반도체 설계 회사인 미국 사이파이브(SiFive)의 한국지사에서 출발했다. 팹리스, 디바이스 세트업체(OEM) 대상으로 AI 반도체 사양 정의부터 로직 설계, 제품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AI ASIC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0년 57억원이던 신규 수주 금액은 지난해 1000억원으로 약 17배 급증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세미파이브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118억1300만원, 영업손실 229억2700만원, 순손실 2908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337억10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SiFive Inc(14.83%) 외 22인이 19.9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8~19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967.6대 1의 경쟁률로, 15조6751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436.9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000~2만4000원) 맨 위로 결정했다.

앞서 조명현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의 플랫폼화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AI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라며 “AI ASIC 시장의 구조적 성장 속에서 플랫폼 기반 설계 역량과 엔드투엔드 토털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