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1.0% 상승, 9개월만에 최저치

2014-12-02     김호덕 기자
올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올해 초 1%대 초반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1.5%, 5월과 6월 각각 1.7% 등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7월 1.6%, 8월 1.4%, 9월 1.1%, 10월 1.2%로 점차 둔화됐다. 

11월에는 1.0%까지 하락해 지난 2월(1.0%)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국내 석유류 가격이 많이 내려갔고,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없어진데 이어 여행 비수기 등의 요인이 겹쳐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